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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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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03-06-24 18:34 조회15,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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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연료가 떨어지면 자동차가 서듯 우리 몸의 `배터리`가 소진되는 현상이 바로 피로다. 따라서 배터리를 매일 충전해 주는 것이 피로를 이기는 길이다. 신체의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대표적인 것은 스트레스·질병·수면 부족이다. 또 빈혈도 배터리를 고갈시킨다. 각 조직으로 가는 산소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빈혈은 질환이나 잘못된 식생활에서 온다.

특히 여성은 철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 경우 살코기·간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해결책이다. 육류를 싫어하는 사람은 콩·녹황색 채소·너트·해바라기씨 등을 대신 먹어도 무방하다. 이때 야채·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철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

비타민 B12와 엽산은 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으로 피로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2를 주사맞은 후 피로가 싹 가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육류·계란·생선·낙농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만 있는 비타민 B12 부족이 피로의 원인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엽산은 가공되지 않은 곡류·간·녹황색 채소·너트 등에 풍부하다. 조개·육류·닭고기·호박 씨 등에 풍부한 아연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잘 돌아가게 해 감기·독감 등 피로 유발 질병들을 예방해준다.

물도 매일 1.5ℓ이상(8잔 이상) 충분히 마셔야 한다. 물을 적게 마시면 세포에 영양 공급이 잘 되지 않으며 축적된 피로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어려워진다.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포도당 공급 부족으로 뇌 기능이 떨어져 피로와 어지러움을 느낀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신체의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는 식품도 있다.

비스킷·패스트리·케이크 등 가공·정제된 당질 식품이다. 이런 식품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량이 늘어나 저혈당 증상의 하나로 피로가 몰려 온다(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광민 교수).

카페인(커피·차·청량음료 등)·알코올(술)은 일시적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피로를 몰고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