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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술버릇 나쁜 남편’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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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03-05-27 23:02 조회12,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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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모습 촬영해 보여주자

지난 15일자 '술버릇 나쁜 남편'을 읽고 많은 독자가 (www.joins.com)의 '나도 한마디'와 e-메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남편의 나쁜 술버릇과 늦은 귀가는 이미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은 최후의 방법이고 1백% 완치는 어렵지만 충격 요법을 써보라는 의견이 많았다.

충격 요법으로 '일단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라'(인터넷 ID명 spirts), '비디오 카메라로 새벽에 일찍(?) 귀가하는 남편을 촬영해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보여줘라'(myh9312),'자꾸 그렇게 살거면 너죽고 나죽자는 사생결단식 엄포를 줘라'(ambijiho)는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집안을 분위기있게 꾸며보라'(jsbh9),'2.3차로 여자가 있는 카페에 가는 것도 문제인 만큼 남편의 주위 사람들에게 실상을 설명하고 2차를 갈 때는 남편을 의도적으로 빼달라는 부탁을 하라'(hychung1)는 의견도 나왔다.

한 때 알코올 중독자였다는 hong195010은 알코올 중독의 증상을 체크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목록을 소개하면서 "당사자가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남편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는 주부 박모씨는 남편이 술을 끊을 생각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함께 병원에 가고 술 끊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그러나 그럴 생각이 없다면 아내가 생각을 먼저 바꿔보라고 제안했다.

'술이 내 남편의 일부요,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건강검진을 받고 운동도 함께 하면서 조심해 보라는 처방을 내놓았다.

김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