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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알코올에 의한 뇌기능 저하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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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03-05-27 22:52 조회11,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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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영향에 의한 뇌기능 저하가 예상보다 오래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캐나다 맥길대학의 로버트 필 박사는 '알코올 중독 - 임상.실험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술을 마신 다음 알코올의 영향이 소멸된 뒤에도 일부 뇌기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남는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필 박사는 일단의 실험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알코올과 오렌지 주스를 섞은 음료를 주고 나머지 그룹에겐 알코올이 섞이지 않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추상적 사고, 기획 등 고등기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을 측정한 결과혈중 알코올 농도가 알코올의 영향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할 정도까지 떨어진 뒤에도 알코올의 부정적 영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특히 자동차 운전 같은 일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필 박사는 지적했다.

필 박사는 술을 마시고 2시간 정도 기다렸다 차를 몰고 집에 가야지 하고 생각했던 사람은 2시간이 아닌 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술 마신 사람이 이제는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위험한 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술을 마신 뒤 알코올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필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