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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여성 알코올중독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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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굿데이 작성일03-08-22 16:43 조회18,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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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찌든 안방, 무너지는 가정.’
 
최근 남편과 아이들이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혼자 술을 마시는 '부엌 알코올 중독(Kitchen Alcoholic)'이 급증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늦은 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성 주당들이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3명 꼴로 1주일에 2회 이상 술을 마시며, 주량이 소주 1병을 넘는 여성이 전체의 43.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goodday365 최신호(65호)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여성 알코올 중독의 실태와 치료법'을 특집기사로 마련했다.
 
여성 알코올 중독이 더욱 위험한 것은 그 폐해가 남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처절하다는 점이다. 여성은 신체적으로 체액이 적고 체지방이 많아 알코올의 혈액 집중이 남성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나고,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다 하더라도 훨씬 더 취하게 된다. 또 간이 빨리 나빠지며 이로 인한 사망률이 남성보다 5배나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의 과도한 음주는 2세에까지 부작용을 미치는데, 만성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안면기형, 뇌 발달장애, 소두증, 심장기형 등 전형적인 '태아알코올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심지어 알코올 중독성 어머니를 가진 아동들은 심리적인 악영향을 많이 받아 성인이 됐을 때 알코올 중독에 빠질 확률이 정상적인 대조군보다 훨씬 높다고 보고돼 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에는 약물치료, 상담치료, 가족치료, 심리치료, 사회기술훈련, 행동치료 등이 있으나 환자의 성격과 몸에 맞게 여러가지 방법을 혼합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향희 기자 iou@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