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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술독에 빠진 청춘… ‘1020’ 알코올 중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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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28 14:53 조회22,461회 댓글0건본문
2018년 8618명 진료받아… 4년 새 26%↑ / 총 환자 7만4702명 감소 추세 속 / 29세 이하 환자만 가파른 증가세 / 男, 女의 3.4배… 50代 26% ‘최다’ / ‘알코올성 치매’ 고령 환자도 늘어
20대 후반의 A씨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자주, 많이 마시곤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주를 시작해 대학생이 되자 횟수가 잦아졌고, 취직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술 마시는 날이 더 늘어났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출근을 안 해 직장생활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알코올 중독 등 술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는 ‘1020’세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알코올 사용장애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의 공식 질환명으로, 통상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오랜 기간 마심 △술을 줄이거나 조절하려 했으나 실패 △음주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보냄 △알코올에 대한 갈망 △음주 영향으로 주요한 역할 책임 수행 실패 △음주로 대인관계 문제 발생 △금단증상 발생 등이 지적된다.
전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는 최근 감소 추세다. 2014년 환자는 7만7869명으로, 4년 새 4.1% 감소했다. 연평균 감소율 1.03% 수준이다.
그런데 29세 이하에서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0∼19세 환자는 2014년 1582명에서 지난해 2011명으로, 27.1% 증가했다. 20∼29세 환자도 같은 기간 5234명에서 6607명으로 26.2%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환자 증가율이 높다. 0∼19세 여성 환자는 601명에서 938명으로 87.2%나 늘었다. 20∼29세 여성 환자 증가율도 26.4% 수준이다. 남성 환자 증가율은 0∼19세 9.3%, 20∼29세 26.1%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덕종 교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만성적인 뇌 질환으로, 방치하면 뇌 기능 저하, 알코올에 대한 뇌의 의존성 심화 등이 나타나기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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