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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 여성도 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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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15 14:28 조회19,423회 댓글0건본문
남성이 여성보다 간질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일까. ‘간의 건강’을 들먹거리면 남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다.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스트레스와 음주, 게다가 가사와 육아까지 병행하느라 ‘간 편할 날’이 없다.
이제 여성들도 간을 챙겨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간은 사람 몸 안에 있는 거대한 복합 화학단지다. 간이 망가지면 건강 전체가 무너진다. 여성에게 간은 곧 자신과 가족의 건강일 수 있다.
간의 대표적인 기능은 해독작용이다. 몸 안의 모든 독성을 분해해 무해한 물질로 만들어 배출한다. 남성에게 간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주로 남자들이 상습적인 음주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은 여성에게 더 심각한 폐해를 준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여성이 더 취한다.
예컨대 같은 양을 마시고 음주측정기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다. 이는 여성의 체내 수분 비율(약 50%)이 남성(약 65%)보다 낮고 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수용성이므로 몸 안의 물엔 녹지만 지방엔 녹지 않는다.
노폐물을 처리하는 간의 크기도 작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작용도 남성의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알코올성 간염으로 생명을 잃는 여성 음주자도 적지 않다.
성별에 따른 간기능과 피로도의 연관성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여성에게도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간염·담석증이 흔히 나타난다.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비만이다. 간세포에 지방이 5%(약 75g)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간이 노랗게 변하면서 크기가 커져 촉진으로도 가능할 정도다. 지방간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지방성 간염이다. 진행하면 비알코올성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체내에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이 분비돼 간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그 결과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다.
그동안 지방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담석증은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25%가 담석이 발생한다는 통계 자료도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생성되고, 담즙의 배출 증가로 담석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 담석 용해 효과는 물론 지방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성분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고종관 기자
이제 여성들도 간을 챙겨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간은 사람 몸 안에 있는 거대한 복합 화학단지다. 간이 망가지면 건강 전체가 무너진다. 여성에게 간은 곧 자신과 가족의 건강일 수 있다.
간의 대표적인 기능은 해독작용이다. 몸 안의 모든 독성을 분해해 무해한 물질로 만들어 배출한다. 남성에게 간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주로 남자들이 상습적인 음주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은 여성에게 더 심각한 폐해를 준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여성이 더 취한다.
예컨대 같은 양을 마시고 음주측정기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다. 이는 여성의 체내 수분 비율(약 50%)이 남성(약 65%)보다 낮고 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수용성이므로 몸 안의 물엔 녹지만 지방엔 녹지 않는다.
노폐물을 처리하는 간의 크기도 작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작용도 남성의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알코올성 간염으로 생명을 잃는 여성 음주자도 적지 않다.
성별에 따른 간기능과 피로도의 연관성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여성에게도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간염·담석증이 흔히 나타난다.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비만이다. 간세포에 지방이 5%(약 75g)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간이 노랗게 변하면서 크기가 커져 촉진으로도 가능할 정도다. 지방간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지방성 간염이다. 진행하면 비알코올성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체내에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이 분비돼 간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그 결과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다.
그동안 지방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담석증은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25%가 담석이 발생한다는 통계 자료도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생성되고, 담즙의 배출 증가로 담석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 담석 용해 효과는 물론 지방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성분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고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