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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청소년 도박 장소로 학교 만한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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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21 09:47 조회24,878회 댓글0건본문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이 학교를 휩쓸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학생들이 단체로 게임 정보를 얻고 빠져들기에 학교만큼 좋은 장소는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도박장은 옛날 얘기다. 휴대폰 도박 종류가 200개가 넘고, 앱을 깔면 24시간 도박장이 굴러간다.
”청소년들은 한 두 명만 빠져들면 교실과 학교 전체가 순식간에 도박판이 됩니다.” 도박 관계자는 “학생 도박은 박리다매 형태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성인 도박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시장”이라며 “교육당국이 손 놓고 있는 동안 도박업자들끼리 황금어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도박 프로그램 관계자는 “도박 운영자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보다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안달이 났다”며 “IT 강국이 학교에서 역효과가 났다”고 혀를 찼다.
고리 사채업자들도 물 만났다. 그들은 주로 구글이나 인스타를 통해 급전을 빌려준다. 돈을 갚지 못하면 부모들이 대신 갚아주기 때문에 회수율이 매우 높다. 경찰에서도 청소년 관련 문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구센터 관계자는 "학생 도박은 학교 측의 예방교육이 가장 중요하며 피해를 입은 후에는 집중적인 상담이 뒤따라야 한다”며 “1336번으로 전화하면 24시간 도박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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