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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대한암학회, 암예방 7가지 생활수칙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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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03-05-27 23:17 조회17,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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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이사장 박찬일)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오는 6월 둘째주를 `제1회 암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학회는 특히 이날 암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마련하고 국민이 이 생활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국내 암 전문가들이 제시한 생활수칙이다.

①담배를 피우지 마라.

담배연기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24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3분의 1이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은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단일 요인이다. 특히 폐암은 사망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또한 구강, 후두, 식도, 위, 췌장, 신장, 방광암 등도 흡연과 관계가 깊다. 금연을 한 뒤 10년 후에는 흡연을 계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의 발병률이 절반으로 줄고, 15년 후에는 6분의 1로 감소한다.

②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라.

고지방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률이 높다.

나아가 지방과 칼로리의 과다한 섭취는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비만은 신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켜 세포 분열을 가속화시킴으로써 암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서구형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③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라.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구강, 목, 식도 등 특정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몇몇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알코올을 과잉섭취하면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 체지방이 완전히 없어지면 알코올 자체에서 에너지를 취하기 때문에 면역기능까지 저하된다. 특히, 담배와 술을 함께 하는 사람이 구강암과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

④너무 짜고 맵거나 불에 직접 태운 음식을 삼간다.

국내 암 발생 1위인 위암의 경우 짠 음식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시아, 북유럽, 서유럽 등 음식을 짜게 먹는 나라의 위암 발생이 미국보다 2~3배 높다는 점은 짠 음식과 암발생과의 연관성을 설명해 준다. 또한 냉장고의 보급으로 음식을 소금에 절여 저장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위암 발생률이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숯불에 구운 쇠고기 등 가열로 검게 탄 식품에는 발암성이 강한 벤조피렌 등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⑤과일, 채소 및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당근, 차, 쑥갓, 시금치, 미역 등에 많은 베타-카로틴(비타민A의 전구물질)은산화방지, 활성산소 제거, 암세포 증식 억제, 발암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 파슬리, 케일, 다래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발암과정의 초기 단계를 저지하여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 세포로 되지 못하게 한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해 베타-카로틴과 함께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차단하고 세포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과일, 채소, 곡물류에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대장암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통밀 빵, 귀리, 쌀 등에 포함된 곡물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위암의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

⑥적당한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운동을 하면 혈중 철분이 감소돼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운동은 배변활동을 활성화해 대장암의 발생을 줄인다.

⑦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계의 변화로 직접 암을 일으키거나 암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스트레스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암과의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변화시키며, 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이 저하되면서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