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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술 마실때 안주 먹으면 구강암 등 위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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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03-05-07 17:32 조회15,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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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암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술과 음식(안주)을 함께 먹으면 ''깡술''만 마시는 것보다 입.목의 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탈리아 아비아노 암리퍼센터 루이지노 달 마소 박사팀이 이탈리아.스위스에 사는 암환자 1천5백명과 건강한 사람 3천5백명의 음주 양상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깡술''을 마시면 구강암.식도암.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50~80% 높아지고 후두암 발생률도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식도.인두.후두암은 95%가 과도한 음주.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술에 든 알코올이 끊임없이 입과 목 주변 조직들을 자극해 암의 발생 위험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면 음식물이 소화관을 ''코팅''해주기 때문에 입.목 주변 조직에 자극이 덜 가해진다는 것이다

술을 마실 때 질좋은 단백질 식품을 안주로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지적한다. 안주를 먹으면 위에서 술과 섞여 위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

또 술꾼들은 영양장애, 특히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질높은 단백질 안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술을 주당 20잔 이하 마신 사람들에 비해 주당 21~34잔 마신 사람들의 네 가지 암 발생 위험은 평균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당 술을 56잔 이상 마시는 ''술고래''들의 경우 매주 20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구강암은 평균 10배, 후두암은 7배, 식도암은 16배 더 잘 걸렸다

박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