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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술취한 한국' 직장인 31% 과음…美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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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아일보 작성일03-05-07 17:47 조회14,910회 댓글0건본문
한국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1회 이상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업 종사자나 단순노동자는 10명 중 1명꼴로 매일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1년 12월∼2002년 3월 전국의 직장인 2997명을 대상으로 음주실태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센터는 미국 보건부가 정한 음주 관련 규정에 의거해 지난 1개월간 술을 5잔 이상 마신 날이 5일을 넘으면 ‘과음(heavy drinking)’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의 과음자 비율은 31.3%로 미국의 8.4%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에 2∼4회 술을 마시는 직장인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도 8%나 됐으며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8.8%였다. 술을 자주 마시는 ‘알코올 남용자’의 절반 이상(50.7%)이 전날 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데 비해 일반인은 17%만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평가를 통해 ‘문제 음주자’로 분류된 직장인 중 20%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위염 등을 앓고 있었으며 음주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제 음주자의 50%가 다음날 업무집중이 어렵다고 응답했고 20%는 근무 태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장 회식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7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회 모임(74%), 개인적 스트레스(38.9%), 직장 스트레스(37.%) 순으로 나타났다.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도 30.5%나 돼 은연중에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이는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1년 12월∼2002년 3월 전국의 직장인 2997명을 대상으로 음주실태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센터는 미국 보건부가 정한 음주 관련 규정에 의거해 지난 1개월간 술을 5잔 이상 마신 날이 5일을 넘으면 ‘과음(heavy drinking)’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의 과음자 비율은 31.3%로 미국의 8.4%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에 2∼4회 술을 마시는 직장인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도 8%나 됐으며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8.8%였다. 술을 자주 마시는 ‘알코올 남용자’의 절반 이상(50.7%)이 전날 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데 비해 일반인은 17%만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평가를 통해 ‘문제 음주자’로 분류된 직장인 중 20%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위염 등을 앓고 있었으며 음주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제 음주자의 50%가 다음날 업무집중이 어렵다고 응답했고 20%는 근무 태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장 회식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7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회 모임(74%), 개인적 스트레스(38.9%), 직장 스트레스(37.%) 순으로 나타났다.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도 30.5%나 돼 은연중에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