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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성클리닉-섹스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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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메이커 작성일03-07-30 13:59 조회18,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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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면 대뇌중추가 마비되어 정서적 감흥이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뇌의 발기중추도 같은 영향을 받음으로써 성욕 또한 생기지 않는다
건강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시고 피우는 것이 술과 담배다.
특히 정신노동에 시달리는 비즈니스맨에게는 술과 담배가 스 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애용되는 현실이 다.

그런데 하루 일과를 끝내고 호기를 부려가며 마시는 술이 담배보다 몇 배 큰 타격을 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담 배에 의한 해독은 피우는 당사자에게만 국한되지만 알콜에 의한 피해 는 가끔 제3자에게 엉뚱한 치명상을 입히기도 한다.

술에 의한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남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잃 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의약품으로 등록된 술은 적당한 양을 마셨을 때는 무드를 오르게 하고 용기를 주며 섹스를 자극하는 촉진제 구실 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마시면 도리어 마비 증상을 초래한다.

사실 주당을 자처하는 애주가나 알코올중독자를 보면 오로지 술에만 탐닉할 뿐 식사나 술 이외의 것, 생산을 위한 일이나 다른 취미생활 따위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많다. 먹고 배설하는 기본 욕구마저 흥미를 잃을 정도가 되므로 남성 기능의 척도가 되는 섹스 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 까닭에 발기도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 라 억지로 성교를 시도해도 도중에 주저앉기 일쑤다.

아주 가끔 부인의 비위를 맞추려고 억지로 교섭을 갖는다 해도 지각 신경이 둔해져서 좀처럼 오르가슴에 오르지 않는다.

술은 조금만 마시면 폐운동이 활발해져 소화를 돕고 두뇌활동이 왕성 해져 매사에 능률이 오르게 되고 정서적 무드를 조성해 성욕을 자극 해준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대뇌중추가 마비되어 정서적 감흥이 오르 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뇌의 발기중추도 같은 영향을 받음으로써 성 욕 또한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성기 말초로부터 올라가는 성적 자극 마저 척수나 대뇌에는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때문에 고환 조직이 굳어져 성적 무능, 즉 임포텐츠가 된다. 그 결과 정충을 만드는 작용도 시원치 않게 되며 아울러 남성 호르몬을 생산 하는 내분비기능마저 현저하게 떨어져 아예 남자 구실을 못 하게 된 다.

정신노동을 주로 하는 사람이 즐겨 피우는 담배도 술과 유사한 작용 을 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담배의 특이한 정온 작용은 주로 니코 틴 작용 때문으로 2차원적 약리작용을 지니고 있다. 일의 중첩 속에서 두뇌가 무거울 때 단 한 모금의 흡연은 정신을 가라앉히고 사고능력 을 배가시키며 식욕과 소화를 함께 증진하는 특징이 있지만 하루 1~2 갑씩 피워대는 끽연자는 거듭되는 니코틴의 축적작용으로 심장에 영 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수축시켜서 맥박이 일정하지 않은 부정맥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심장의 부담은 '격렬한 스포츠'의 하나인 섹스에 2차적 부 담을 가져온다. 이 때문에 섹스 도중 안락사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은 섹스 전후에 담배를 피워 무는 버릇이 있는 데 심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담배의 유해성을 무시하지 않으려면 침대에서만이라도 금연하는 것이 건강상 좋다.

임승현〈임승현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