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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40대 남자 뱃속서 칫솔·쇠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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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연합 작성일03-07-02 22:10 조회18,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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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남 위에서 칫솔·톱날 무더기로 나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40대 남자의 위속에서 칫솔과 쇠톱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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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부터 심한 복통을 앓던 김모(44.무직.부산 금정구 금사동)씨는 인근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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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활보호대상자인 김씨는 복통이 너무 심해 같은달 25일 담당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금정구 서동의 S병원을 찾아 CT촬영 등 정밀검사를 통해 위속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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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씨의 배를 절개한 의료진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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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속에서 길이 2-14㎝의 솔부분이 없는 칫솔자루 9개와 길이 12㎝가량의 쇠톱이 발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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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들이 위속에서 부식되면서 가스가 가득 차 검사를 해도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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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전에 수술을 받은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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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씨가 이 것을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씨는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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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의사는 "3-4년전에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물질중 1개가 최근 문제를 일으키면서 복통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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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에서 깨어난 김씨도 위속에서 나온 이물질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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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들은 1년전까지 심한 알코올 중독증세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김씨가 술에 취해 칫솔과 쇠톱을 안주로 착각하고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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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김씨는 다행히 장기에 큰 이상이 없고 회복도 빨라 10일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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