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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남녀수명 금세기안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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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아일보 작성일03-06-24 19:00 조회18,909회 댓글0건본문
여성의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남녀 수명이 금세기 안에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차터드 인슈어런스 인스티튜트 저널'이 보험수리연구소 수명조사국의 조사보고서를 근거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남성의 수명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는데 비해 여성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느려 조만간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사는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안에 태어나는 남아는 여아보다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했다.
남녀 수명 역전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가 꼽힌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고 있으며 금연율도 남성보다 낮다.
여성음주도 크게 늘고 있는데 영국 여성 4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원인으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심장병으로 인한 남성 사망인구의 저하, 여성 근로자의 스트레스 증가 등이 지적됐다.
국립 암연구소의 마틴 자비스 교수는 '여성보건에 대한 중대한 경고'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차터드 인슈어런스 인스티튜트 저널'이 보험수리연구소 수명조사국의 조사보고서를 근거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남성의 수명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는데 비해 여성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느려 조만간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사는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안에 태어나는 남아는 여아보다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했다.
남녀 수명 역전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가 꼽힌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고 있으며 금연율도 남성보다 낮다.
여성음주도 크게 늘고 있는데 영국 여성 4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원인으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심장병으로 인한 남성 사망인구의 저하, 여성 근로자의 스트레스 증가 등이 지적됐다.
국립 암연구소의 마틴 자비스 교수는 '여성보건에 대한 중대한 경고'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