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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금연약, 금주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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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03-05-27 22:40 조회14,9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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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는 데 이용되고 있는 항니코틴제 메카밀라민(mecamylamine)이 알코올의 보상효과를 감소시킴으로써 금주에도 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 스카우트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해리에트 위트 박사는 '알코올중독:임상-실험연구' 5월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위트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자 14명과 여자 13명을 대상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실시한 실험 결과 뇌에서 니코틴의 보상효과를 억제하는 이 약이 알코올의 보상효과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니코틴과 알코올이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뇌에서 쾌감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 박사는 실험마다 먼저 일부에게만 메카밀라민(7.5mg 또는 15mg)을 투여하고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주었다. 이어 2시간 뒤 알코올 또는 알코올을 몇 방울 떨어뜨린 음료를 마시게 하고 심박동, 혈압, 기타 신체적인 표지의 측정을 통해 자극과행복감의 정도를 평가했다.

위트 박사는 이 결과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담배도 피우는 경우가 많고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는 앞서 밝혀진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흡연과 음주의 연관성은 생물학적인 것인지도 모른다고 위트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