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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는 대만 우체국 "주워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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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술 딴 지 작성일04-06-20 00:24 조회18,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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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술을 사기 쉽지 않습니다. 스무살은 돼야 하고 그것도 오전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습니다. 가게들이 술을 팔지 않기 때문이지요.

술을 파는 가게도 면허를 가진 곳으로 딱 정해져 있습니다. 수퍼마켓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음식점도 판매 면허를 가진 곳에서만 술을 팝니다. 한가지 잇점도 있지요. 술 면허가 없는 음식점에 갈 땐 술을 가지고 가서 마실 수 있어 결과적으로 술값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인이라도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대부분 금지돼 있습니다. 따라서 공원에서 취객을 볼 수 없습니다. 술을 멀리하는 기독교 사상에 기초한 나라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문화의 차이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일수록 술에 대해 관대한 것 같습니다. 개도국은 벌써 벗어났지만 우리나라도 아직은 술 먹고 객기 부린 일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5월엔 애주가인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술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 주재 뉴욕타임스 특파원이 주정뱅이 룰라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는 기사를 썼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신문들이 이 기사를 다시 실으면서 룰라 대통령이 노발대발했고 급기야 브라질 여자와 결혼해 현지서 살고 있는 그 특파원을 추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정부의 추방결정을 기각하고 그 기자가 룰라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중국은 물론 화교들도 술을 많이 마시고 또 술에 관해 너그러운 편입니다. 대만의 우체국들이 택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6월 16일 포도주 등 술 판매에 나섰다고 합니다.

과거 정부 기관에서 민영화된 중화우정(中華郵政)은 이 날부터 30개 지점에서 포도주를 비롯한 아홉 종류의 술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전국의 3천개 지점으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화들짝 놀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