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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진료실Q&A-불면증, 밤에 잠들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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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신문 작성일03-08-27 11:58 조회18,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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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잠들기 어렵습니다.
3주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는데 날마다 생각이나서 잠이 통 오지 않습니다.

수면제로도 잘 수가 없습니다.

밤에 잊고 잠을청하려고 술을 조금씩 하지만 음주량만 늘어나고 새벽에 일직 깨어 뒤척이게됩니다.

(유희경·29·여·서울 둔촌동) 술에 의지하거나 낮잠자지 말아야 ! 사랑하는 분과 헤어진 이유로 불면증이 왔군요.

마음의 상처가 컷으리라고봅니다.

우선 1~2주 미만의 급성 불면증에서는 원칙적으로 수면제 사용을금합니다.

한여름에 열대야가 지속되어 잠들기 어려운 경우 수면제를 찾지는 않을겁니다.

또 캐나다나 이탈리아로 여행갔을 때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에수면제를 복용하지는 않습니다.

잠을 청하기 위하여 술을 찾는 습관은 버리십시오.

처음에 1개월 정도는 수면조절이 가능하지만 점점 술의 양이 늘고 불면도 심해집니다.

잠도 얕아지고 일찍깨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되며, 만성불면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불면증 초기에는 ‘수면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녁에 과격한 운동도피하는 것이 좋고 자극적인 텔레비전 프로를 피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저녁에근육이완이나 명상을 하면 좋고,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좋습니다.

따뜻한 우유한잔도 도움이 됩니다.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된 간식을금지하고, 흡연도 피하십시오.

낮잠은 피하십시오.

운동은 오전이나 오후 4, 5시이전에 하십시오.

어떤 분은 저녁 8시경부터 잠자리에 드는데 정신만 말똥말똥 맑아지는 것을경험하셨을 겁니다.

잠이 전혀 오지 않을 때에 미리 잠자리에 들지 말 것을권합니다.

늦잠이나 아침잠을 자지 마십시오.

이 규칙이 제일 중요합니다.

2, 3주 이상 불면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상실감에대한 마음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 불면증이 불안증이나 우울증으로 진행되어장기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악몽에 시달리고 밤 2~3시에 일찍 깨어 날을지샌다면 우울증으로 이행되는 신호입니다.

혹시 과음을 할 때에 심한 코골이 현상이 일어나고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없다면,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위해 정신과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시면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창환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hanch@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