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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마약·도박중독 10~30대 환자, 5년 새 2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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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12 10:07 조회3,5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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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용산경찰서에 압수된 마약류가 놓여 있다. 이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마약중독과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10~30대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중독 질환별 진료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마약중독 환자 수는 총 721명, 도박중독 환자 수는 2312명으로 집계됐다.
마약중독과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도박중독 환자는 2018년 1205명에서 2019년 1491명, 2020년 1661명, 2021년 2056명으로 늘다 지난해 2312명으로 증가했다. 마약중독 환자도 2018년 429명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721명까지 늘었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20대가 마약 및 도박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 마약중독 환자의 경우 2018년 대비 170%가 증가한 162명을 기록했으며, 도박중독은 104.3% 증가한 846명을 기록했다.
10대의 경우도 최근 5년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마약중독 환자는 62.5% 증가했으며, 도박중독 환자는 56.9% 늘었다.
10대에서 30대까지로 보면 지난해 마약중독과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각각 357명, 1798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마약 및 도박중독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각각 169명, 85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녀 관계없이 마약 및 도박중독 모두 환자가 증가했다. 마약중독의 경우 남성 환자 수가 81.3% 증가해 515명을 기록했으며 여성 환자 수는 42.1% 증가해 2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은 여성이 194.6% 증가해 109명이었으며 남성이 88.6% 증가해 2203명을 기록했다.
서영석 의원은 “마약중독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를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법임에도, 지난해 마약류 사범 수 대비 환자 수 비율을 보면 100명 중 96명은 중독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2024년도 보건복지부 마약류 치료보호기관 정부 예산은 고작 350명의 중독자를 치료·검사할 수 있는 금액으로 동결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전국 마약류 치료보호기관 실적을 균형 있게 늘릴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아이닷컴(https://ww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