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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수입맥주의 배신…16종에 알콜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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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3-15 17:17 조회2,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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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다·산미구엘·카라말츠 등 수입 무알콜맥주 0.25~0.5% 알콜함유

국산인 하이트제로·클라우드클리어제로는 0.00% ‘무알콜’


최근 붐을 불러일으켰던 ‘무알콜 맥주’는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 술을 마셔선 안 되는 임산부도 마실 수 있는 맥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산 무알콜맥주 중 16종에 알코올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알코올 맥주는 총32종으로, 수입산 맥주 30종 가운데 16종에 알코올이 함유돼 있었다. 무알콜맥주로 알려진 수입맥주에 함유된 알코올 도수는 0.25~0.5%로 다양했고 △2014년 472톤 △2015년 911톤 △2016년 826톤으로 3년간 2209톤이나 되는 양이 국내로 수입돼 유통됐다.

 

제품별로는 △도라다 0.5% △클라우스탈러 0.49% △클라우스탈러 레몬 0.49% △웨팅어 프라이 0.49% △맥스라이트 0.3% △산미구엘 앤에이비 0.003% △비트버거 드라이브 0.04% △마이셀 무알코올 0.4% △발렌틴스 0.49% △게르스텔 0.49% △카라말츠레몬 0.49% △카라말츠석류 0.49% △카라말츠클래식 0.49% △가펠 레몬 패스브라우저 0.16% △에딩거프라이 0.4% △체링거 0.25~0.5% 등으로 무알콜 수입산 맥주에 알코올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이트제로0.00’과 ‘클라우드클리어제로’ 두 제품의 경우에는 알콜도수가 0.00%로, 무알콜맥주가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출시 5년을 맞은 하이트제로0.00은 지난 6월 누적판매량 3000만캔을 돌파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부 수입 무알콜제품들에 일정량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지만 하이트제로0.00은 차별화된 제조공정으로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칠성 관계자도 “제조공정에서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식품유형은 탄산음료지만, 어린이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성인용 음료’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종필 의원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누구든 무알코올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알코올이 1% 이하로 함유된 무알코올 맥주는 식품으로 분류돼 온라인을 통해 쉽게 판매를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맥주를 간접경험할 수 있는 위험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맥주를 구입하기 전 알코올 함유량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온라인판매규제를 보다 엄격하게 해야한다고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