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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온음료 마시면 술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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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6-25 15:47 조회16,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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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화) 오후 3:20

술을 마신 뒤 이온음료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까? 어떤 사람은 숙취해소에 좋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구토가 나고 속이 미식거린다고 말한다.


아직까지 논문 등을 통해 명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술을 마신 뒤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물을 비롯한 다른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이온음료는 삼투압이 체액과 비슷해 혈관 속에 보다 오래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술로 인해 발생한 탈수를 해결하는 데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이온음료에 들어 있는 전해질들이 구토나 설사로 생길 수 있는 전해질불균형을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온음료는 술을 마신 뒤에 마실 때만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는 도중에 이온음료를 마시면 알코올로 억제된 항이뇨호르몬 때문에 이온음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서연석 교수는 “물론 이온음료가 탈수,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후 이온음료를 마시면 몸이 조금 편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이온음료를 마신다고 알코올의 농도가 떨어진다거나 알코올의 분해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아직까지 숙취의 기전에 대해서조차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좋다는 드링크제나 음료의 효과 역시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음주 후 잠을 많이 자고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숙취해소에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정도만 밝혀져 있을 뿐” 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