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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성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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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술 딴 지 작성일04-07-28 22:40 조회15,5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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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한다고들 한다. 술 한잔이 기쁜 감정을 더

욱 기쁘게 하기도,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술이 없는 잔칫

상이 있을 리 만무하고, 기쁘거나 슬플 때 한 잔 하게되는 것이 술이

다. 사랑할 때도 술은 멋진 벗이 된다. 하지만 술은 두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서 적당할 때는 약이지만 지나치면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

꾼이 될 수도 있다. 술에 의해 남성호르몬의 저하가 유발될 수 있고

여러 가지 행동장애로 인한 대인관계, 부부관계의 갈등으로 인한 정

신적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과음을 하는 경우 남

성호르몬 분비와 성신경계통이 손상되며 또한 알코올이 고환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성기능장애가 더욱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데 이들에서는 남성호르몬의 혈중농도는 낮아지고 여성호르몬의 농도

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과 동반된 성기능장애환자들의 특성은 실제 배우자가 없

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로는 성적으로 활동적이길 원한다.

만성적 알코올중독자들은 75%이상이 성감의 저하와 사정장애를 호소

하며 현저한 성행위의 빈도감소를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이들에서

는 동반된 다른 약물중독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완전 성기

능장애가 62%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음주량, 음주빈도, 음주습관의 기간 등도 모두 성기능과 직접

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심한 음주습관자들에서 60%의 발기장

애와 50%의 사정기능부전이 동반되어 전체적으로 85%가 성기능장애

를 보인다.

55세 공무원 S씨는 건강악화와 근래 들어 발기가 되지 않고 발기가

되더라도 사정이 불가능한 무감각 증세에다 우울증세까지 호소하여

내원했던 환자로 20년 이상 직장생활 중 매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술자리가 계속되어 사업과제 완성마다 한잔 한잔 하다보니 그 결과

만성 간염, 심한 당뇨 등 ,신체적 건강도 말이 아니었고 정신적으로

도 심한 우울증이 동반되어 안타깝게도 성기능 회복을 위한 어떤 치

료도 불가능한 최악의 건강상태였다. 이런 건강상태에서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를 고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술은 필요한 때에 행

복감을 느끼고 식욕도 생기고 자신감이 솟는 정도로 즐겨야 사랑하

는 사람이나 상사에게 하기 힘든 말을 꺼낼 수도 있는 약이 될 수 있

겠다. 만약 사고에 혼란이 생기고 자기통제가 힘들며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단계를 거쳐 비틀거리고 혀가 꼬부라지며 서있기 힘들어 지

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인체의 균형은 깨어지고 의사도 손들게되는 위

기에 처하게 된다.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하루 하루 알코올에 얼룩진 일상에서 해방된

다면 끊는 순간부터 간기능의 회복, 전신상태의 호전, 내분비계의 정

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간 전문의 들의 조언이다.

여기에 그러한 건강의 뒷받침 없이 성기능을 논한다는 게 무의미하

다는 비뇨기과의사의 조언을 붙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