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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KGB개발 `술취하지 않는 약' 할리우드 스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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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03-10-13 11:22 조회15,7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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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옛 소련의 KGB(국가보안위원회)가 첩보원들로 하여금 기밀을 손쉽게 빼낼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한 `술 취하지 않는 약'이 할리우드의 스타들에게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RU-21로 알려진 이 약품은 첩보원들이 술마시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자신은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정신이 멀쩡한 채로 유지하면서도 상대를 술에 완전히 나가떨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밤새 술파티를 즐기고 다음 날 숙취나 눈의 충혈, 두통없이 멀쩡하게 카메라 앞에 설 수 있게 해주는 이 약품을 인터넷으로 앞다퉈 구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제조업자들은 이 약이 인체에서 알코올을 독성화학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시키는 효소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술에는 취하도록 하지만 숙취와 그에 따른 장기 손상을 무한히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
했다.

KGB는 2차대전 직후 이 약품을 발명했으며 지난 1999년 이 약품에 관한 내용이 기밀분류에서 해제돼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전문가들에 의해 상업화됐다.

약품 판매업자인 에밀 치아베리는 "러시아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술에 관한 한 장사로 유명한데 왜 이런 약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