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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마약성진통제, 식욕억제제 등 중독 위험성 있지만, 국민들 인식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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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23 14:30 조회14,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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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약물오남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마약성 진통제, 식욕억제제 등의 일부 의약품은 중독 위험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약물오남용 대국민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민 상당수가 ‘중독성 처방의약품’의 중독(의존) 발생 위험성과 증상, 그 대처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편계(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35.1%, 대처방법을 아는 경우는 11.3%로 조사됐다.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22.5%, 대처방법을 아는 경우는 8.8% 수준에 그쳤다.

 

복용자의 절반 정도는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중독(의존) 발생 가능성과 증상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고, 이들 중 일부는 임의로 양을 늘려 복용하는 등, 중독성 약물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에 대해 의사와 환자 간 명확한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강력한 중독성 처방의약품인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의 안전한 복용기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약물 중독(의존) 대책에 대해서는 법적 단속과 처벌보다는 전문 치료프로그램을 확충해야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의사처방의약품은 다른 불법약물과는 달리 사전에 법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교육과 의존 발생 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프로그램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