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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청소년 온라인 도박 비중 ‘증가’···도박 중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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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29 15:45 조회13,9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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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온라인 도박 비중 ‘증가’···도박 중독 ‘우려’

  • 김동건 기자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도박 중 온라인 비중 2018년 8.2%에서 지난해 11.7%로 증가
코로나19 여파 제주 청소년 온·오프라인 도박 위험 집단 비율은 감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출처=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그래픽. 출처=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

지난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환경에서 도박 관련 유해요소를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참여를 막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오면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돈내기 게임(카드·화투, 스포츠 경기 등) 중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11.7%이다.

돈내기 게임 가운데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2015년 8.1%, 2018년 8.2%, 지난해 11.7%로, 지난해 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2018년 대비 3.5%p 증가했다.

온라인 도박의 문제점은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해 뽑기 게임과 같은 오프라인 도박처럼 도박에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 도박과는 달리 보다 심각한 도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위원회와 센터가 인용한 2019년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는 ‘온라인 도박은 원칙적으로 미성년자의 이용이 금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접하는 온라인 도박은 불법 인터넷 도박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나와 있다.

아울러 위원회와 센터는 “온라인 도박은 물리적 환경보다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를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환경에서 도박 관련 유해요소를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참여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온라인 도박 참여가 늘어날수록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청소년 온·오프라인 도박 위험 집단(위험군+문제군) 비율은 2018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청소년 온·오프라인 도박 위험 집단(위험군 1.7%, 문제군 0.4%)의 비율은 2.1%로, 2018년(위험군 11.1%, 문제군 3.0%) 14.1% 대비 12%p 감소했다.

위원회와 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 일시 중단에 따른 또래 영향력 감소, 스포츠 경기 자체 중단에 의한 돈내기 게임 기회 감소, 가정 경제 위축으로 인해 용돈 감소 등을 청소년 온·오프라인 도박 위험 집단 비율이 줄어든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제주대학교와 같이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해 도내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출처 :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61987